사회

"700만 낚시인의 힘"... 낚시 업계도 日 불매운동

박갑출 프로 "새로 물품 구입할 때라도 국산 용품 구매했으면 한다"

2019.07.25 17:30  

일본제품 불매운동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낚시 동호인 사이에서도 "일본산 낚시용품 대신 국산품을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대두되고 있다.

25일 인낚, 월척 등 낚시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일본산 낚시용품 대신 국산 장비를 사용하자”는 글들이 줄지어 게시되고 있다.

한 회원은 “낚시 인구가 700만명에 달한다. 그동안은 낚시인들이 한 개 정도는 일본산 낚시대를 쓰고 입문자에게도 일본산을 추천해왔다”며 “국산 낚싯대도 얼마든지 품질이 우수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점차 일본산 낚시용품을 줄이자”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일본 대마도, 오도열도 등 일본으로 출조하는 것도 지양했으면 한다. 국내에도 얼마든지 좋은 자리가 많다”고 덧붙였다.

다른 네티즌도 “일본이 우리나라를 너무 무시하는 것 같다. 수산물을 강제로 먹이려던 것도 우리나라 아니었느냐”며 “낚시 용품도 불매운동에 들어가자”고 주장했다.

낚시 동호인들은 “적극 동참한다”, “낚시의 경우 일본산 선호도가 특히 높다. 앞으로는 국산 이용하자”, “이번 불매운동을 통해 국산 낚시업계도 경쟁력을 키웠으면 한다”는 등 불매운동 지지의견을 전했다.

FTV한국낚시채널에 출연하는 박갑출 프로도 지난 19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산 낚시용품 불매 의사를 밝히고자 영상을 찍는다”며 “이번 불매운동은 SNS를 통해 수많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낚시용품의 경우, 낚시인들에게는 일본산 제품이 너무나 뿌리깊다.
릴, 바늘, 찌 등 대부분 일본 제품을 사용한다”며 “지금부터라도 많은 낚시인들이 국산 제품을 사용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새로 물품을 구입할 때도 일본산과 국산 용품 중 고민하지 마시고 국산 제품을 사용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낚시 동호인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움직임에 한 낚시업계 관계자는 “동호인들이 일본산 제품을 선호하다 보니 국산 제품이 설 자리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 업체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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