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자 우리 군이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등 전술 조치했다는 소식에 일본 네티즌들은 우려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교도통신이 보도한 <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에 한국군 경고사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약 50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해당 매체는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자 한국군이 경고사격을 하는 등 대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자위대도 출동해야 한다. 다케시마(독도)는 일본 땅이니 우리도 경고사격을 해야한다”, “아베도 한 마디 해야한다. 손 놓고 있으면 실질적으로 영유권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한국이 실효 지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자위대가 출동할 수 없다”는 등 우려를 표하는 댓글을 남겼다.
반면 “(한국은) 적을 만드는 데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 절대 따라할 수 없다”, “한국의 영공이 아닌 걸 알고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들이 날아다닌 것”, “러시아와 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뭔가 꾸미고 있는 것 같다”는 등 조롱 섞인 댓글도 있었다.
함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우리의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 이 중 오전 9시 9분께 독도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를 대상으로 우리 군은 경고 사격을 하는 등 대응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오전 9시 12분 독도 영공을 이탈했지만 9시 33분에 독도 영공을 재차 침범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제주 서남방 및 동해 NLL북방에서 군용기들을 포착 시부터 우리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 추적 및 감시 비행과 차단 기동 경고사격 등 정상적인 대응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와 외교부는 이날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 및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에 대해 주한중국 및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엄중항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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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