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근무하면서 50·60대 고객들에게 혐오감이 생겼다는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였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은행원의 할줌마 할저씨 혐오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30대 후반의 평범한 은행원이다. 은행에서 근무하며 할줌마 할저씨 혐오증이 생겼다"라며 운을 뗐다.
할줌마·할저씨란 할머니와 아줌마, 할아버지와 아저씨 사이의 연령대를 지칭하는 용어로, 50대 후반에서 60대 초중반에 이르는 사람들이 이에 해당된다.
작성자는 자신이 겪은 일화를 상세히 소개하며 이들을 대할 때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비밀번호를 분실해놓고는 막무가내로 변경을 거부하고 소리를 지르는 할줌마, 다른 고객이 창구에서 업무를 보는 중에 자신이 더 급하다며 새치기를 하는 할저씨의 사연 등이 언급됐다.
작성자는 "이들은 성격이 무지 급하다"며 "번호표를 뽑는 순간 자기 순서라고 착각하고 무작정 끼어든다"고 전했다.
그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업무가 뭔지 모르는 상태로 무턱대고 오는 사람들도 많다"면서 황당한 일화를 몇가지 더 소개했다.
해당 글을 접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텍스트만 봐도 화가 난다", "왜 이렇게 무식하게 구는 거지", "저렇게 늙지 말아야겠다"와 같은 댓글을 남겼다.
해당 연령대와 접촉이 잦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네티즌들은 "구체적인 상황은 다르지만 매일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 "서비스직에 일하는 사람들은 다 안다. 진상은 어느 연령에나 있지만 50·60대 비율이 압도적이다"라며 작성자에게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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