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살 쌍둥이 딸 '대왕문어 먹방' 찍은 아빠.. 결국 사과

키즈 유튜버 '뚜아뚜지' 채널에 게시된 영상 논란... 해당 영상 삭제돼

2019.07.15 15:33  

6살 쌍둥이 딸이 대왕문어를 통으로 먹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한 아버지가 사과했다.

14일 어린이 유튜버 ‘뚜아뚜지’의 아버지는 SNS를 통해 “대왕문어 건 영상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아버지 친구분에게 선물받은 문어를 아이들이 신기해해서 자르지 않고 줬다. 영상이 끝나고는 잘라서 다 같이 먹었다”며 “유아 채널이고 특수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더욱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걱정을 끼쳐드렸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임하겠다. 다시 한 번 걱정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일 구독자가 66만명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 ‘뚜아뚜지’에는 '몸무게 15kg 쌍둥이가 10kg 대왕문어를 먹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는 6살배기 쌍둥이 딸이 10kg에 달하는 대왕문어를 자르지 않고 통으로 먹는 모습이 담겼다. 촬영 도중 쌍둥이의 보호자가 “너무 크니까 가위로 잘라줄까?”라고 물었지만 아이들이 거부하는 모습도 보였다.


해당 영상이 게시된 뒤 네티즌들은 “치아도 아직 다 안 난 아이들에게 통으로 문어를 준 것은 무책임하다”, “아무리 아이들이 거부해도 부모는 아이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부모가 어련히 알아서 했을 것이다”, “아이들이 댓글창을 볼까 겁난다”는 등 과도한 참견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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