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샌들·조리 등 발 노출이 많은 신발을 즐겨 신는다.
그러나 아무리 더워도 발을 꽁꽁 숨긴 채 남들이 보지 못하도록 신발 속에 감추는 사람들도 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운 발, 해방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발톱, 일자로 깎아야 하는 이유
꽉 조이는 신발을 즐겨 신으면 발톱이 변형돼 살 속으로 파고드는 경우가 있다.
주로 엄지발가락에 잘 생기는데, 발병 시 발가락이 조금만 스쳐도 통증이 심해진다. 발가락이 퉁퉁 붓거나 열감과 진물이 나타나기도 한다.
발톱을 관리할 때는 발가락 끝 정도 길이에서 일자 모양으로 곧게 자르는 것이 중요하다.
라운드 모양으로 발톱 양옆을 짧게 자르면 살 속에 숨어 잘리지 않은 발톱 조각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강북힘찬병원 송영준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반복되는 내향성 발톱인 경우, 발톱 뿌리의 일부를 제거해 그 부분에 발톱이 다시 자라지 않도록 하거나 또는 특수 기구를 이용해 파고 들어간 발톱이 펴지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발 모양이 이상해? 발가락 변형된 망치족지
망치족지는 발가락의 첫째 마디가 굽어진 질환이다.
발가락 사이 공간이 확보되지 않는 꽉 끼는 신발이나 굽이 높아 발가락 앞쪽으로 체중의 하중이 집중되는 신발을 오래 신으면 발가락이 굽는 원인이 된다.
또 둘째 발가락이 유난히 긴 사람이 좁은 신발을 신어 발가락이 밀착되고 굽어져 있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발가락이 변형될 수도 있다.
예방하려면 평소 앞볼이 넉넉하고 꽉 죄지 않는 둥근 모양의 굽이 낮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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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