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희롱 피해자가 가해자로…BJ 잼미 "죄송하다"

"성희롱으로 느끼실지 인지 못해…반성할 것"

2019.07.11 20:06  

인터넷방송 플랫폼 트위치의 스트리머 BJ잼미가 남성 비하 논란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잼미는 최근 유명BJ 감스트와 NS남순, 외질혜 등에게 성희롱을 당한 바 있기도 하다.

잼미는 지난 8일 트위치 방송에서 입고 있던 바지 속에 양손을 집어 넣었다가 뺀 뒤 손의 냄새를 맡는 행동을 했다.

이어 "남자분들 이거 여름에 왜 하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해당 행동은 일부 커뮤니티에서 '꼬카인'이라고 불리는 행동이다. 이는 바지에 손을 넣은 뒤 손 냄새를 맡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요하임 뢰브 감독의 특이한 행동에서 비롯된 말이다.

점미의 이러한 행동에 시청자들은 불쾌감을 표했다. 그러나 잼미는 웃으며 이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비난과 논란이 일자 잼미는 10일 휴방 공지와 함께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는 "인터넷으로 돌아다니는 만화 짤방만 보고 희화화된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따라 했는데 남자분들이 성희롱으로 느끼실지 인지를 못했다"며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도 죄송하다.
하루 반성하고 내일 정상 방송하기로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감스트와 남순, 외질혜는 아프리카TV에서 합동 방송을 하다가 여성BJ 2명의 이름을 거론하며 "방송을 보며 자위 행위를 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잼미는 당시 거론된 여성BJ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성희롱 피해자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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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