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야생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환자가 발생했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 지역에서 야외 풀베기 작업을 하던 A씨(83)가 발열 증상을 보이면서 쓰러졌다.
A씨는 혈소판 및 백혈구 수치 저하 증상을 나타냈으며, 치료 중 SFTS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SFTS는 2013년 국내에서 36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다.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되며, 감염 시, 6~14일간 잠복기를 거쳐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낸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 866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74명이 숨졌으며 올해는 37명이 발생했다.
인천은 같은 기간 총 1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향후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감시체계를 운영함과 동시에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