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서 길고양이를 바닥에 패대기친 학대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사건의 최초 신고자 A씨에 따르면 지난 27일 저녁 길고양이가 죽은 장소 인근에서 학대범이 모습을 드러냈다.
화성서부경찰서 소속 형사와 A씨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학대범의 거주지를 알아냈다.
조사 과정에서 이 학대범이 다른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고양이를 죽인듯한 정황도 발견됐다.
A씨는 뉴스1에 "학대범이 고양이를 분양받아 기르고 있다는 사실에 소름돋았다"면서 "그를 찾던 중 또 다른 고양이를 죽여 하천에 유기한 듯한 증언과 정황이 발견돼 사실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부디 학대범이 강력한 처벌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함께 사건을 고발한 동물자유연대에서 서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26일 SNS를 통해 사람을 잘 따르던 동네 길고양이를 누군가 학대해 죽였다며 CCTV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누군가 길고양이를 땅에 패대기치는 듯한 모습이 찍혔다.
현행법상 동물을 학대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학대 사건의 대부분은 벌금형에 그치고 있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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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