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의사 밝힌 선원 2명 검역은 입항한지 8일 지나 완료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강원도 삼척항에 입항했던 북한 목선에 한 달 보름치 식량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등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가정보원의 검역 요청을 받고 지난 21일 밤 북한 선박이 계류 중인 해군1함대 부두에서 북한 선박의 검역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 검역 결과 북한 목선에서 백미 28.8㎏과 양배추 6.1㎏, 감자 4.1㎏과 김치찌개, 멸치조림, 장아찌(고추·깻잎), 된장 등이 발견됐다.
현장 검역에서 발견된 음식물 양은 2018년 통계청 기준 한국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61㎏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 목선에 타고 있던 4명의 선원이 약 한 달 보름가량을 버틸 수 있는 양이다.
검역본부는 이날 방제차량 1대를 동원해 생필품, 의복, 조리기구 등 어선 내 물품과 어선 내·외부와 주변을 소독·검역했다.
하지만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선원 2명의 옷과 신발, 소지품 등에 대한 검역은 국정원이 22일 오전에 요청해 북한 어선이 삼척항에 입항한 지 8일이 지난 22일 오후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