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잠든 한 여성이 착륙한 기내에 홀로 방치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는 캐나다 토론토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티파니 애덤스에게 일어난 일을 보도했다.
그는 퀘벡에 거주하는 친구의 집을 방문한 뒤 토론토로 향하는 에어 캐나다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에서 깜빡 잠이 들어버린 애덤스는 몇시간 뒤 잠에서 깨어났다.
하지만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 그는 주변을 둘러봤고, 어두컴컴한 기내에 홀로 남겨진 자신을 발견했다.
춥고 어두운 비행기에 갇힌 그는 극도의 공포감을 느꼈지만 이곳에서 탈출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애덤스는 어두운 기내를 더듬어 조종석을 찾아가 손전등을 발견해냈다.
그는 비행기의 문을 연 뒤 누군가 자신을 발견할때까지 손전등 불빛을 계속해서 비췄다.
그러던 중 근처를 지나던 화물 운반차 기사의 눈에 띈 애덤스는 마침내 기내에서 탈출하게 됐다.
애덤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면서 "좌석을 조금이라도 기울이거나 트레이를 빼놓는 것은 금방 알아채는 승무원들이 어떻게 좌석에서 자고 있는 승객을 두고 집에 갈 수 있느냐"며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그날 밤의 악몽이 떠올라 쉽게 잠을 못자고 있다. 또 혼자서 어두운 곳에 갇힐까봐 무섭다"라는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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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