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차명진 "욕하기도 귀찮다. 지진아 문재인은.."

당신의 막말, 끝은 어디입니까?

2019.06.17 14:05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 뉴스1


문 대통령의 스웨덴 연설, 6.25의 '쌍방과실설' 주장이라며 비난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세월호 막말'로 물의을 빚은 차명진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진아'에 비유했다.

차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이 6.25 전쟁의 '쌍방과실설'을 주장했다면서 "지진아 문재인은 좌파들도 포기한 '쌍방과실설'을 아직도 고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스웨덴 국빈 방문 중인 지난 14일(현지시간) 스톡홀롬에 있는 하원 의사당 의회 연설에서 "반만년 역사에서 남북은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다.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슬픈 역사를 가졌을 뿐이다. 그러나 우발적인 충돌과 핵무장에 대한 세계인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이 연설을 언급하면서 "오매불망 북체를 인정하고 싶다 보니 이런 헛소리가 나오는가보다.
이건 욕하기도 귀찮다"며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슬픈 역사'는 수정주의라 불리우는 좌파 학자들의 '쌍방과실설'"이라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좌파 학자들은) 처음엔 '북침설'을 주장하다가 안 먹히니까 '남침유도설' '우발적 충돌설'로 '남침'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다가 구소련 KGB 문서에서 스탈린-김일성-모택동이 (6.25를) 공동 모의한 증거가 공개되면서 다 정리됐다"며 "지진아 문재인은 '쌍방과실설'을 아직도 고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일당이 연설 전체 맥락을 보라고 할까봐 전체를 읽어봤는데, 요지는 코앞에서 세계최악의 파시스트 위협을 받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외딴 곳에 위치해 공산주의 침략의 위험성이 적은 스웨덴에 가서 그 나라가 중립국인 것이 부럽다는 것"이라며 "그냥 거기서 살지 뭐하러 돌아오냐. 아니면 스웨덴 북한대사관을 통해 그곳으로 가든지"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