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뉴스 신뢰도가 조사대상국 중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14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미디어이슈 5권 2호에 실린 '디지털뉴스 리포트 2019(DigitalNewsReport2019)'에 따르면 “뉴스에 대해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2%에 불과해 조사대상국(38개국) 중 3년 연속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국가들에서 뉴스의 신뢰도는 평균 42%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두 배 수준이다.
국민 10명 중 4명(36%)은 뉴스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국 중 프랑스(45%), 미국(43%), 아르헨티나(37%)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다른 국가들의 평균 불신도는 28%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 10명 중 4명은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브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뉴스 관련 동영상을 시청한 적이 있다’는 질문에 40%가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국의 평균은 26%였다.
특히 한국의 경우 55세 이상 연령대에서 유튜브로 뉴스를 접하는 비율이 제일 높았다. 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 연령대의 42%가 유튜브로 뉴스를 접한다고 응답하며 다른 국가들에 비해 20%나 높은 결과를 보였다.
한편, '가짜뉴스'를 우려하는 응답자 비율을 보면 한국은 59%로 전체 평균(55%)에 비해 약간 높았다.
'디지털뉴스 리포트'는 주요국 디지털뉴스 이용과 생태계 현황을 비교 분석한 보고서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에서 2012년부터 매년 발간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공동연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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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