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의 극진한 손주 사랑이 고민이라는 사연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부모님에게 아이 동영상 매일 보내시나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100일이 안 된 아이가 있는 글쓴이 A씨는 “한숨부터 나온다”라며 “시부모님이 아이 동영상을 매일 그것도 1분 이상 찍어 보내라고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시부모님의 아이 사랑은 대단했다.
A씨에 따르면 시부모님은 일주일에 한 번씩 자신들의 집에 방문하기를 원했다고 한다.
그는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이니까 아이가 예쁘고 사랑스러운 건 알겠다”며 “이건 애 낳기 전에도 그랬다. 피곤했지만 남편이랑 일주일에 한 번 많게는 두세 번 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난 뒤, 시부모님의 방문 요구는 보다 잦아졌다.
A씨는 “지난주 월요일 저녁에 한 번 가고 현충일 휴일이라고 갔다”며 심지어 “일요일에는 친정 식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도 저녁 먹고라도 잠시 오라고 하셨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사랑하는 남편의 부모님이시고 선하시고 착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잘해드리고 싶은데 저하고 제 아이를 소유하려는 불편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문 요구가 고민이다.
해당 사연을 접한 이들은 “거절을 안 하니 매번 부르는 거다. 말을 해라”, “별난 아들 키운 엄마로서 동영상 찍을 정신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시댁이랑 가까운 곳에 거주하면 피곤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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