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9급 공무원 합격 후 아무것도 안 하는 오빠”

네티즌들 "오빠 이해해줘라"는 반응 잇달아

2019.06.03 22:42  

‘9급 공무원 합격 후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오빠가 걱정된다’는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급 공무원 합격 후 아무것도 안 하는 오빠’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사연이 올라왔다.

대학 졸업 후 직장을 다니고 있다는 글쓴이 A씨는 “오빠는 군대 갔다 온 후 1년 반 ‘공시공부’ 끝에 공무원에 합격했다”라면서 “정말 우리 집의 경사고 축제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그 이후로 (오빠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며 “오빠는 3학년 여름 방학 때 휴학한 상태로 앞으로 약 2년 정도는 학교를 조용히 졸업만 하면 되는 상태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4월 필기 합격 이후 한 달 반 정도를 충분히 놀고 있고 개강까지만 하더라도 3개월이 남았는데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도 안 한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또 A씨는 “면접 본다고 맞춘 정장 세트 등 100만 원 가까이 들었다. 엄마가 돈을 많이 쓰신 것 같아서 제 돈도 보탰다”며 “이러면 미안해서 아르바이트라도 할 생각이 안 드나?”고 분노했다.

끝으로 그는 “공무원 합격한 거 대단한 거죠. 그러나 오빠는 공무원합격이 무슨 프리패스인 것 마냥 그전에는 아무것도 안 할 거라고 한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A씨의 오빠를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그들은 “요즘 공무원 합격 정말 힘들다. 본인이 알아서 하게 둬라”, “1년 반 만에 합격한 거면 좀 쉬게 해줘라”, “조금만 오빠를 이해해주세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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