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말 아수라장이다" 춘천에 모인 12만명

춘천마임축제, 하늘에서 떨어지는 수십 톤의 물

2019.06.02 18:13  
26일 강원 춘천시 중앙로터리 일원에서 열린 마임축제 개막공연인 물의도시 아水(수)라장에서 참가자들이 물싸움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9.5.26/뉴스1 © News1 김경석 기자


31일 오후 강원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열린 마임축제 불의도시 '도깨비난장' 버닝콘서트에서 파이어 아티스트들이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9.5.31/뉴스1 © News1 김경석 기자

(춘천=뉴스1) 김경석 기자 = 몸짓 하나로 강원 춘천시 일원을 불과 물의 도시로 탈바꿈 시킨 마임축제가 2일 성황리 폐막했다.

마임축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9일간 12만60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주년을 맞이한 이번 축제는 중앙로타리 일원에서 개막공연인 '물의도시 아水(수)라장'으로 축제가 시작됐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수십 톤의 물을 맞으며 무더위를 날리는 모습이었다.

한림대학교에서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대상 수상작인 ‘파우나서커스 공연으로 수준 높은 마임 공연도 선보였다.

특히 축제의 백미인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은 그 동안 비좁았던 수변공원을 벗어나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개최돼 이전과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여 많은 관광객들로 호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번에는 기존 축제와 차별화된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축제 사전기간부터 개최된 마임아카데미를 통해 몸짓과 춤을 익힌 350여명의 시민들이 다양한 주제 공연에 참가했다.

뚝방협동조합, 강원푸드트럭연합과 함께 만드는 플리마켓과 푸드코드와 지역 특산물인 토마토 관련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강영규 마임축제 사무국장은 "올해는 마임축제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모멘텀이 된 축제였다"며 "내년에도 시민과 아티스트가 다양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