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왼손잡이라고 매번 잔소리하는 시어머니”

남편 "어른 말 틀린 거 없다"

2019.06.01 15:35  

왼손잡이라는 이유로 매번 잔소리하는 시어머니가 고민이라는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왼손잡이 고치라고 매번 잔소리하시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글이 올라왔다.

태어날 때부터 왼손잡이라는 글쓴이 A씨는 “어릴 때 놀림을 당하기는 했지만, 왼손잡이가 뭐 어떻다고 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며 말을 이었다.

A씨는 “그런데 요즘 왼손잡이라고 너무 무시하시는 시어머니 말투가 너무 신경 쓰인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한날은 같이 가족 외식을 하는데 어머니께서 너 왼손잡이 그거 고치라고 나무라셨고, 저는 아무 말 없이 밥만 먹다 왔다”라면서 “남편은 그 말을 듣고도 무시했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후 아이가 장난감을 왼손으로 들고 있는 모습을 본 시어머니는 “우리 00이는 왼손잡이면 안 되는데”라고 했다.

A씨는 “뭐만 하면 ‘왼손잡이 고쳐라. 애가 커서 너처럼 왼손잡이이길 바라니? 제발 고쳐라’고 말씀하시는 시어머니가 너무 스트레스다”며 하소연했다.


속이 상한 그는 남편에게 말했지만, 남편은 “어른들이 말하는 거 하나도 틀린 거 없다”며 “엄마가 그러라 하면 고치면 될 거 가지고 왜 징징거리냐”며 A씨의 편을 들어주기는커녕 되레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왼손잡이인 게 흠인가요? 잘못인가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분해서 글을 쓴다”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이들은 “남편도 답 없다”, “어머님 막말하는 습관부터 고치세요”, “시모가 옛날 사고방식이라 그런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시어머니 #며느리 #왼손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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