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도심서 퀴어축제·반대집회 열려...교통혼잡 예상

대규모 집회 예정...경찰, 병력 투입

2019.06.01 10:08  

1일 서울 도심에서 퀴어 축제와 이를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들의 반대 집회가 열린다.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광장에서 제20회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오후 5시쯤부터는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 입구, 종각, 시청 등을 돌며 행진할 계획이다.

퀴어축제에 맞서 오후 1시부터는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에서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집회가 개최된다. 이들은 오후 3시쯤 대한문을 시작으로 숭례문을 돌며 행진할 예정이다.

이날 개최되는 퀴어축제에는 2만명, 퀴어 반대 집회에는 7천명가량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서울역과 대한문에서는 보수단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석방운동본부는 오후 1시쯤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끝낸 뒤 숭례문과 광화문까지 행진한다.

오후 3시 대학로에서는 민주노총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조건 없이 비준하라고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대학로에서 집회를 연 뒤 종각으로 행진한다.

경찰은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 및 행진 등과 관련해 약 120개 부대를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퀴어 축제와 퀴어축제 반대 세력의 집회, 매주 열리는 태극기 집회,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다"라면서 "각각의 행사 시간과 일부 행진 동선이 겹치기도 해 대규모 경력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있을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투입되는 부대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찰은 퀴어축제 관련 행사가 열리는 시청 앞 서울광장 주변에 안전펜스를 설치해 반대 집회 세력과의 충돌에 대비할 방침이다.

한편 대규모 집회 등으로 인해 종로·세종대로·남대문로·사직로·자하문로 등 도심 대부분 주요 도로가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돼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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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