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쇼핑센터 화장실서 발견된 20대, 체내서 마약성분 검출

"직접적 사인 가능성 높아"

2019.05.23 22:07  

고양시 대형 쇼핑센터 화장실에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남성 간호사의 체내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사망한 A(28)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마약으로 분류된 진통제 '펜타닐'이 혈액에서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9시쯤 고양시의 한 대형 쇼핑센터 1층 남자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팔에는 주사기 바늘이 꽂혀 있었고 바닥에는 주사기와 수액 봉지가 떨어져 있었다.

국과수는 A씨의 체내에서 검출된 약물과 수액의 성분을 분석해 펜타닐을 확인했다.

국과수는 "직접적인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중독성이 강한 펜타닐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투약해야 한다.

반복 투약하거나 적정량을 넘어설 경우 호흡을 멈추게 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펜타닐이 신종 합성 마약에도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서울 소재 대형 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했다.

경찰은 A씨의 펜타닐 취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관할 보건소에 해당 병원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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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