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임시 최고위 개최 거부는 당헌·당규 위반"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1일 손학규 대표가 긴급 임시최고위원회 소집 요구를 거부한 것과 관련, "당무를 거부하는 대표는 (자격이) 없다"며 "치명적인 후과(後果)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대표를 보면 꼭 청개구리 같다"며 "저희들 보고 당무를 거부하지 말고 최고위원회에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가니까 이번엔 손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하 최고위원을 포함한 권은희, 이준석 최고위원 등 3인은 전날(20일) 손 대표에게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를 소집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22일 열릴 예정인 정기 최고위를 임시 최고위로 변경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하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10시 긴급 임시 최고위를 열지않은 것은 손 대표의 당헌 위반이자 당무 거부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손 대표가 당무 거부를 계속한다면 더욱 강력한 대책을 내놓지 않을 수 없다"말했다.
그는 "오늘은 옐로카드지만 내일 안건 상정을 하지 않고 기만작전으로 나온다면 레드카드를 꺼낼 수 있다"며 "당헌에 기초해 (대표는) 당무를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하 최고위원 등은 손 대표에게 Δ협의 없이 지명된 최고위원 2인에 대한 임명철회 건 Δ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임명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임명철회 건 Δ박지원 의원의 발언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위 설치 건 등을 임시 최고위 소집 안건으로 요구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