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야구 중계 보던 도중 흉기로 친동생 찌른 30대 검거

우울증 앓던 형, "시끄럽다"는 동생에 우발적으로 범행

2019.05.15 09:15  

야구 중계를 보던 도중 ‘시끄럽다’며 물컵을 던진 동생에게 흉기로 상해를 가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 25분께 경기 남양주시에 소재한 자택에서 친동생 B(28)씨의 허벅지를 흉기로 두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야구 중계를 보고 있던 A씨에게 B씨는 “시끄럽다”며 물컵을 던졌고 이에 격분한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우울증으로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B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해 조사를 마친 뒤 A씨를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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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