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트코인 한때 5000달러 돌파, 급등한 진짜 원인은?

가장 설득력 있는 분석 내용 살펴봤더니..

2019.04.03 07:29  
만우절 가짜 뉴스 때문이라는 등 이유 다양하지만 분명치 않아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장중 한때 5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했다. 그 이유를 놓고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가짜뉴스 때문이라는 분석부터 다양한 원인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2일 장중 20% 이상 폭등한 5080달러 선까지 뛰었다.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이에 대한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뉴스가 만우절 가짜뉴스설이다.

온라인 경제미디어 파이낸스매그네이츠(financemagnates)는 'SEC가 폭탄을 떨어뜨리다'(SEC Drops the Bomb)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SEC가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와 투자회사 밴엑의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직후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뉴스가 가짜 뉴스가 밝혀졌음에도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

2일 오후 6시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43% 급등한 479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전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선물을 지적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4200달러를 돌파하자 투자자들이 대거 '숏커버링'에 나섰다는 것이다.

숏커버링은 자본시장에서 공매도(빌려서 판) 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사는 환매수를 말한다.

일단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주식을 빌려서 파는 공매도를 하게 된다.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 싼 가격에 사서 돌려줌으로써 차익을 챙길 수 있지만 예상과는 달리 주가가 상승할 때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매수하게 된다. 대체로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유발하지만 거꾸로 숏커버링은 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외에 익명의 큰손이 상승에 대거 베팅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가설일 뿐이다. 이날 비트코인 급등의 촉매제를 명쾌하게 제시하는 전문가는 아무도 없다.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데이브 챕프먼은 “급등원인을 아무도 모르는 것만이 확실한 사실”이라며 “암호화폐의 이같은 변동성이 암호화폐를 제도권이 인정하는 화폐로 만드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