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당선되면 창원에 천막당사 치더라도 신한울 원전 재개시킬 것"
(서울·창원=뉴스1) 박정양 기자,이균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고집부릴 게 아니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 등 조 남매를 문책하는 게 국민 뜻을 따르는 길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창원에 있는 경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 "청와대 인사 검증이 목불인견 수준이다. 조남매가 다 망쳐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회 결과 7명의 후보자 전원이 직을 수행할 수 없는 부적격자로 판명됐다"며 "그런데도 청와대는 겨우 2명만 사퇴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정서와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데 그게 바로 검증에 실패했다는 얘기"라며 "그럼 나머지 5명 후보자도 국민 정서와 눈높이에 맞춰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황 대표는 "장관 임명은 흥정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몇 명 잘랐으니 되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5명 후보자에 대한 인사를 강행해선 안된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새로 추천해 줄 것을 강력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이번 보선은 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는 선거인 동시에 창원과 통영의 경제를 살리는 선거"라며 "한국당이 두 지역 모두 승리해야 참담하게 무너진 지역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 창원은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탈원전을 저지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창원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울 공사를 막무가내로 중지시키면서 창원경제가 초토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시일내 공사를 재개하지 않으면 협력업체 285개가 문을 닫을 지경이고 두산중공업마저 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보진영 단일화를 이룬 정의당을 겨냥 "혹시 정의당이 당선되면 어찌되겠느냐"며 "신한울 원전 없던 일 되고 원전 짓는 일 없어질 것이다. 창원 기업 문닫고 기술자들의 일자리는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창원 시민이 강기윤 후보를 당선시켜 준다면 우리당은 울진에 천막당사를 치는 한이 있더라도 신한울 원전을 기필코 재개시키겠다"며 "창원 경제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이 정권의 탈원전과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