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비행 중이던 패러글라이더끼리 충돌해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9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북부 해안가 토리 파인스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남성 두 명이 상공에서 충돌해 모두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가진 조종사들이 자주 찾는 패러글라이딩 명소다.
남쪽으로 비행하던 한 남성이 급히 방향을 바꾸다가 북쪽을 향해 날던 다른 남성과 충돌해 서로 엉키며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75피트(약 23m) 상공에서 충돌한 후 절벽으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은 911 대원들이 출동했지만 두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목격자는 "낙하산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두 사람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사고를 당한 두 남성 중 한 명은 패러글라이딩 자격증을 소지한 숙련자였으며, 다른 한 명은 고급 자격증 취득 과정을 밟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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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