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마시면 가슴이 커진다는 황당한 광고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최대 음료업체인 와하하그룹이 자사의 우유를 마시면 가슴이 커진다고 광고했다 뭇매를 맞았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하하그룹은 자사 제품 '비타민A&D 칼슘 우유'의 용기 표면에 "이 우유를 마시면 가슴이 A사이즈에서 D사이즈로 커지는데 도움이 된다"는 문구를 넣었다.
이들은 우유를 직접 마신 소비자들의 후기에서 해당 문구를 발췌했으며, 작성자의 허가를 구한 뒤 광고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광고는 중국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소비자들은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제품에 가슴 크기에 대한 문구를 넣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와하하그룹은 5일 "문제의 문구가 담긴 포장 생산을 중단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지난달 중국의 코코넛팜 음료 제조업체가 자사의 코코넛 우유를 마시면 큰 가슴을 가질 수 있다고 광고해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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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