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맞춤형 '부티크' 및 '레몬법' 준수 등 입지 강화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지난해 한국 시장 진출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슈퍼 럭셔리 브랜드 롤스로이스 모터카가 서울 전시장을 확장하며 영업 강화에 나섰다.
롤스로이스 모터카는 고객 맞춤형 비스포크 공간인 '롤스로이스 부티크'를 세계 최초로 서울 청담동에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청담 부티크는 고객 중심형 복합 문화 전시장으로 기존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 청담 전시장을 확장 이전해 글로벌 1호 부티크로 새롭게 탄생했다. 고객들이 자동차를 전시하고 구매하는 기존 전시장의 틀을 벗어나 모든 구매과정 자체에 몰입하는 동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환경으로 꾸며졌다.
또 각 영역에서 최고 권위의 럭셔리 전문 건축가, 소재 전문가,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투입해 고객들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에 걸맞는 차별화된 공간을 완성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날 오픈 행사에 참석한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는 "지난해 한국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곳 중 하나로 연간 판매량이 최초로 세 자릿수를 돌파했다"며 "럭셔리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롤스로이스의 위치 뿐 아니라 글로벌 럭셔리 무대 리더로서 롤스로이스 모터카가 서울의 현재 위치를 반영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청담 부티크 오픈을 통해 앞으로도 한국시장 내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비쳤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레몬법'으로 불리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따른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개정안은 신차 구매 후 중대한 하자가 2회, 일반 하자는 3회 넘게 일어날 경우 제조사가 차량을 교환·환불해주는 제도다.
토스퉨 뮐러 오트보쉬 CEO는 "롤스로이스는 한국의 자동차관리법을 수용한 최초의 럭셔리 브랜드 회사"라며며 "앞으로도 고객들을 보호하고 디테일적인 부분을 신경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123대를 국내에 등록해 연간 세 자릿수 판매와 함께 전년 대비 43%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는 롤스로이스의 글로벌 성장폭인 22%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글로벌에서 4107대를 판매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