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채식주의자 커플이 생후 5개월 된 아들에게 감자로 만든 분유만 먹이다 아이를 굶겨 죽일 뻔 했다.
영국 더선 등은 미국 플로리다의 줄리아 프렌치(20)와 로버트 버스키(31) 커플이 아들에게 감자만 먹여 영양실조에 걸리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모의 체포 당시, 아이는 탈수와 영양실조 등의 문제를 겪고 있었다. 갈비뼈가 드러나고 눈이 움푹 패일 정도로 그 상태는 심각했다.
기록에 따르면 아이의 출생 당시 몸무게는 3.42kg였는데, 생후 5개월 때의 몸무게는 3.84kg였다. 5개월간 겨우 0.42kg이 늘어났을 뿐이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아이에게 물에 으깬 감자만 먹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가정의 주치의가 아이에게 영양가있는 분유를 먹일 것을 권했지만, 부모는 이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난 이 정도로 심각한 아이를 본 적이 없다.
프렌치와 버스키 커플은 아이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이는 현재 플로리다의 한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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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