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창고서 불 나자 소화기 사용해 진화한 군인이 내뱉은 말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서 치료 받기도

2019.02.14 14:18  

(동해=뉴스1) 서근영 기자 = 해군 1함대 간부가 지난 설 연휴에 신속한 현장 대응과 초동조치로 큰 불로 이어질 뻔 한 화재를 막아낸 것으로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14일 해군 1함대에 따르면 양만춘함 소속 임정범 중사는 지난 1일 고향인 충북 청주에서 친구들과 휴가를 보내던 중 인근 상가 건물 3층 타이어보관 창고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임 중사는 즉시 119에 신고하는 한편 함께 있던 친구들과 손님들을 바깥으로 대피시킨 뒤 상가 직원과 함께 소화기를 사용해 초동진화에 나섰다.


임 중사는 이후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화재현장을 인계하고 건물을 빠져나왔으나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선행은 최초 청주동부소방서가 화재 초기 진압에 결정적 역할을 한 임 중사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 수여를 결정하며 알려졌다.

임 중사는 “언제 어디서나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라 생각하기에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군인으로서 사명감과 소명을 가지고 군생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