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교 28년 만에 문닫는 중학교.. 눈물 '펑펑' 졸업식 현장

졸업생들, 폐교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떨궜다

2019.02.13 13:29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친구들아, 우리 학교를 잊으면 안돼. 꼭 다시 만나자."

학생 수 감소로 28년 만에 문을 닫는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중학교에서 21번째로 마지막 졸업식이 열렸다.

13일 학교 강당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졸업생 30명과 교사, 재학생,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맨 앞줄에 자리 잡은 졸업생들은 3년간 후배,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았던 영상을 지켜보며 눈물을 삼켰다.

마지막 순서가 되자 졸업생들 사이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교가를 부르던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졸업생들은 "다시는 우리 학교를 볼 수 없는거냐"며 폐교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떨궜다.


이날 눈물의 졸업식을 끝으로 용흥중학교 1, 2학년생 33명은 신학기부터 인근 대흥중 등으로 전학한다.

용흥중은 1988년 11월21일 설립인가 후 1989년 2월17일 20개 교실을 준공, 같은해 3월6일 8개 학급에 429명의 입학생을 받아 개교했다.

하지만 도심 공동화 등으로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자 지난해 교육부가 폐교를 결정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