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어지럼증 원인은 스트레스와 귀·뇌질환 등 다양하지만 귓속에 돌이 생기는 '이석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석증은 노화나 외상 외에 잘못된 생활습관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석증은 몸의 회전정도를 감지하는 귀 안쪽 '반고리관'에 이동성 결석이 생겨 유발된다. 일반적으로 고개를 돌리거나 몸을 돌려 누울 때 어지럼증이 수초 이상 지속된다.
10일 안중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어지럼증 원인에는 전정신경염과 메니에르병, 재발성 전정병증 등 다양한데 이석증이 가장 많은 빈도를 보인다"며 "이석증은 고개나 몸을 돌릴 때마다 반복해서 발생하고 좋아졌다가도 재발을 잘 한다"고 설명했다.
잘못 알려진 상식은 이석증 질환을 더욱 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간혹 어지럼증에 도움이 된다고 오히려 머리를 심하게 흔들거나 헬스장에서 전동벨트에 머리를 대 이석증이 더 심해져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
또 소화력 증진과 심장 부담을 줄인다고 계속해서 왼쪽으로만 누워서 자면 왼쪽 귀에 이석증이 생길 수 있다.
어지럽다고 무작정 이석증을 의심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다른 원인에 대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어서,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엔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어지럼증은 뇌 정보를 주고 받는 신경에 문제가 생겨도 발생할 수 있다. 누웠다가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혈압이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 역시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뇌나 눈으로 가는 혈관이 좁아져 순간적으로 어지럼을 느낄 때도 있는데 이를 방치하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