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에 전격 1000만원 매수…'불난 집' 한동훈에 맞불 놓은 박용진

입력 2026.11.07 09:10수정 2026.11.07 14:35
폭락장에 전격 1000만원 매수…'불난 집' 한동훈에 맞불 놓은 박용진
박용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 박용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폭락한 6일 박용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코스피200 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 1000만원어치를 샀다고 밝혔다. 박 부위원장은 "정치적 공방을 위해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듯한 태도는 무책임하다"며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겨냥했다.

박용진 "오랜만에 주식... 우리 경제 저력 믿고 산다"


6일 박 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랜만에 주식을 매수했다"며 주식 매매 내역을 공개했다.

공개된 거래 내역에 따르면 박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49분 KODEX 200 ETF 128주를 주당 7만8330원에 매수했다. 총매수금액은 1002만6240원이다.

그는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날이지만 우리 경제의 저력을 믿고 우리 시장의 미래를 신뢰한다"며 "정부 역시 우리 시장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박 부위원장은 이날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큰 상황에서 일부 야당 정치인들이 시장의 안정을 걱정하기보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공격하는 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주식 매수 사실을 알린 이유를 밝혔다.

"정치적 공방 위해 국민 불안심리 자극" 한동훈·유승민 비판


그는 "정치적 공방을 위해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듯한 태도는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의 발언은 몹시 아쉽다"고 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스피 5000이 무너진 오늘 왜 입을 다물고 있느냐"며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인사들을 비판했다. 한 의원도 "찍고 나서 지키지 못한 숫자는 이르지 못한 숫자보다 나쁘다"며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확대를 문제 삼았다.

박 부위원장은 "오늘의 주가 하락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 투자자 여러분의 걱정과 불안이 얼마나 클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런 때일수록 우리 기업들을 믿고, 경제와 시장에 대한 신뢰를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말로만 믿는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행동으로라도 그 믿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한민국 경제의 저력을 믿는다. 이재명 정부가 시장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 믿는다"며 "저 또한 제 자리에서 국민의 삶과 우리 경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끝까지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부위원장이 주식 매수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24년 10월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로 떨어졌을 때도 "저 삼전 주식 샀다. 최근 삼성전자 주식이 하락하고 있는데, 저는 샀다. 생애 첫 주식 매수"라며 "모두가 삼성의 위기를 말하고 삼성전자를 비판할 때 오히려 삼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응원하려 한다"고 생애 첫 주식 매수 사실을 알린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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