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 놀러 갔던 30대 韓 여성"…대낮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한 달째 실종

입력 2026.11.06 06:40수정 2026.11.06 15:36
"휴양지 놀러 갔던 30대 韓 여성"…대낮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한 달째 실종
인도네시아 길리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실종된 30대 한국인 여성을 찾는 전단. 출처=스레드

[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휴양지인 길리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30대 한국인 여성이 실종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행방이 묘연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지 당국의 공식 수색이 종료된 가운데, 가족과 지인들은 SNS를 통해 실종 포스터를 배포하며 절박하게 목격자 제보를 요청하고 나섰다.

5일 SNS(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인도네시아 서누사틍가라주 롬복 북부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에서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천유리(31) 씨를 찾는 내용의 전단이 확산하고 있다.

천씨의 지인은 포스터를 통해 "2026년 10월 6일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안에서 스노클링 중 실종된 이후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당시 현장에 있었던 분들의 결정적인 제보를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현지 언론 안타라통신과 제보 내용에 따르면, 천씨는 실종 당일 오후 12시 30분쯤 길리 트라왕안 북쪽 해안 식당 인근 해역에서 일행과 함께 물에 들어갔다. 당시 천씨는 바다거북을 보기 위해 일행과 다소 떨어진 채 이동했으며, 목격자들은 천씨가 별다른 이상 징후 없이 수영하거나 물에 떠 있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오후 2시쯤 일행이 해안으로 복귀했을 때 천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일행과 현지 주민들이 주변을 수색했으나 흔적을 찾지 못해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현지 구조당국은 해군, 경찰, 민간 구조대원과 잠수부, 드론, 구조선 등을 대거 투입해 예정보다 하루 연장한 총 8일간 집중 수색을 진행했다. 하지만 끝내 실종 경위를 밝힐 만한 유의미한 단서를 찾지 못한 채 지난달 13일 공식 수색을 마쳤다. 구조당국은 새로운 단서나 정황이 확인될 경우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가족과 지인들은 현상금을 내걸고 당시 현장 주변의 사진, 영상, 목격 정보 등 사소한 단서라도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실종자 천씨는 키 172㎝, 몸무게 62㎏의 체격으로, 실종 당시 민트색 상의(탑)와 검은색 반바지, 검은색 조리(슬리퍼)를 착용했다. 스노클링 마스크와 액션캠을 소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가족 측은 실종 당일인 10월 6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 사이(현지시간 WITA 기준), 길리 트라왕안 북쪽 해안의 카르마 카약(Karma Kayak) 및 터틀 포인트(Turtle Point) 인근을 방문했던 여행객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