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TX 하차 도중 넘어진 CCTV 영상을 공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활동을 중단한 크리에이터 박위가 이번에는 아내 송지은의 절친에게 던진 과거 농담이 뒤늦게 알려지며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박위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게시된 영상 속 한 장면이 재조명되며 비판을 받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박위·송지은 부부가 송지은의 절친한 친구인 CCM 가수 여니엘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여니엘은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처음 알게 됐던 당시를 회상하며 "멀리서 보다가 '위 오빠다' 했는데, 지은이가 '내 남자친구야'라고 소개해 주자마자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박위는 "아 혹시 그 눈물이 원래 나를…"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여니엘이 과거 자신을 이성으로서 좋아했던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농담이었다.
발언 직후 여니엘과 송지은이 당황한 듯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박위는 "죄송합니다"라며 머쓱해했다. 이어 송지은이 "지은이를 보낼 수 없다는 (아쉬움의) 눈물 아니겠느냐"며 서둘러 분위기를 수습하자, 박위는 "개그를 치려고 했는데 둘 다 못 알아듣는다"고 반응했고 영상 자막에는 '이해하신 분 댓글 달아주세요'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해당 장면이 최근 온라인상에 다시 확산하자 누리꾼들의 시선은 싸늘해졌다. 다수의 네티즌은 "아내가 있는 자리에서 아내의 절친에게 던질 농담이 아니다", "못 알아들은 게 아니라 어이가 없어서 반응을 안 한 것", "무례하고 자의식 과잉이다"라며 언행의 경솔함을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단순한 장난이었을 뿐인데 이전 논란과 맞물려 지나치게 확대해석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앞서 박위는 지난 8월 KTX 하차 도중 도움을 주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 바퀴가 걸려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현장에서 즉각적인 사과를 받았음에도 해당 CCTV 영상을 유튜브에 박제해 공개하면서 과도한 '공개 저격'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박위는 사과문을 올리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서울시 홍보대사직에서도 자진 사임한 채 두 달 넘게 활동을 멈춘 상태다. 그러나 침묵이 이어지는 동안 과거 영상 속 부적절한 언행과 이른바 '수양딸 발언' 등이 연이어 수면 위로 떠오르며 100만 명을 넘겼던 채널 구독자 수는 최근 93만 명 선까지 급감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