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최대호 조유리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과 관련해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사과를 거듭했다.
지난 13일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발언을 한 뒤 소방공무원노조의 사과 요구와 비판이 이어지자 순직 소방관 빈소를 찾아 사과한 데 이어 국감장에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추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국토위 국감에서 증인선서를 마친 뒤 "최근 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관의 헌신을 누구보다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며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를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또 "오늘 위원님들께서 주시는 말씀도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감은 지난 17일 부천 도장공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 일정으로 당초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로 연기됐다.
국감 시작에 앞서 추 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김 소방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묵념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참석한 추 지사는 묵념과 증인선서에 이어 사과 발언을 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행안위 국감에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에도 관련 재정의 상당 부분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상황을 설명하며 소방 재정을 '재정 빨대'에 빗대 논란을 빚었다. 소방공무원노조는 즉각 사과를 요구했다.
추 지사는 지난 17일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김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해당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빈소에서의 사과 과정에서 나온 '바라시니까'라는 표현을 두고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추 지사는 이날 국감장에서 다시 사과하며 소방관의 헌신에 대한 존중과 처우 개선 의지를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