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대신 사람이 자리 차지"…한강공원 주차장 '인간 알박기' 논란

입력 2026.10.12 10:30수정 2026.10.12 13:25
"차 대신 사람이 자리 차지"…한강공원 주차장 '인간 알박기' 논란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파이낸셜뉴스] 서울 잠원 한강공원 주차장에서 차량 대신 사람이 빈 주차 공간을 차지하고 다른 운전자의 주차를 막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른바 '인간 알박기'를 한 여성이 주차하려던 운전자와 실랑이까지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잠원동 고수부지 주차 빌런'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검은색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쿠페 뒤편에 여성이 서서 빈 주차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이 자리를 비켜주지 않으면서 영상을 촬영하던 A씨 일행과 주차 문제로 언쟁이 벌어졌다.

A씨는 현장 안내원이 여성에게 주차 공간을 맡아두라고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영상 자막에도 "안내원분 오셔서 저렇게 시킨 적 없으시다고"라는 문구를 적었다.

당시 양측은 주차 공간을 누가 먼저 이용할 수 있는지를 두고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A씨가 차량이 먼저 주차해야 한다며 여성에게 비켜달라고 요구하자, 여성과 남편은 "우리가 오래 기다렸으니 괜찮다", "안내원이 안내해 준 대로 한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야! 이XX야"라는 욕설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처음에는 촬영한 영상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올렸지만, 남편이 이를 만류하자 게시물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올린 뒤 방송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사실도 전했다. A씨는 "JTBC '사건반장'에서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가 온 것을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며 "새벽까지 모자이크 편집 방법을 배워서 다시 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주차 공간을 사람이 먼저 차지하는 행동을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이미 모자이크 없는 영상 많이 돌아다닌다", "저분은 망신이라는 게 뭔지를 좀 알아야 한다", "이미 누군지 다 알려졌다. 반성하시길 바란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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