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TX 낙상 사고 CCTV 영상 공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크리에이터 박위가 이번에는 가족들의 며느리 차별 대우 의혹에 휩싸였다. 과거 일상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확산되면서 누리꾼들 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지난 2024년 9월 박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게시됐던 '시댁에서 맞이한 첫 추석' 영상 관련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박위와 결혼을 앞두고 있던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이 시댁을 찾아 박위의 부모, 그리고 박위 부친인 박찬홍 PD의 수양딸로 알려진 배우 윤소희와 함께 명절을 보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 속 가족들의 행동을 두고 송지은이 차별 대우나 소외를 겪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식사 자리에서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 윤소희는 세트로 맞춰진 식기를 사용한 반면 송지은만 다른 그릇을 사용했다는 점이 지적됐다. 또한 박위가 식전 기도문에서 아내 송지은보다 윤소희를 먼저 호명한 점, 부모가 카이스트 출신인 윤소희를 집중적으로 칭찬한 점, 가족 간 영상통화 마무리 중 윤소희에게만 명절 인사를 건넨 점 등을 들어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과거 송지은이 방송에서 언급한 일화도 함께 도마 위에 올랐다. 송지은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등에서 시어머니가 아끼던 옷과 잠옷을 물려주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 반면 가족 간의 애정 표현을 지나치게 곡해한다는 반론도 팽팽히 맞섰다.
온라인상에서는 편집된 일상 영상의 단편적인 장면만으로 실제 고부 관계나 가족 내 역학을 단정하는 것은 무리한 '확대해석'이자 '마녀사냥'이라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이번 논란은 최근 박위를 둘러싼 KTX 사고 영상 파장 이후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는 과정에서 촉발됐다. 앞서 박위는 휠체어로 KTX에서 하차하던 중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려 넘어진 사고 CCTV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가, 현장에서 사과를 마친 근무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문제를 공론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박위는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고 고개를 숙이며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서울시 홍보대사직에서도 자진 사임했다. 그러나 공식 사과 이후에도 과거 콘텐츠를 둘러싼 진실 공방과 비판성 재해석이 꼬리를 물며 논란의 여파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