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직책수행경비 수령과 글로벌 축제 '패노메논(FANOMENON)' 상표권 우선 출원 논란 등에 대해 직접 소명하고, 공익 추구라는 진정성을 국회에 전하겠다는 취지다.
박 위원장은 국감 출석을 하루 앞둔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일할 때 가장 힘든 건 진정성을 의심받을 때"라며 "거짓말하면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증인 자격으로 나가야 진심을 믿어주실 것 같았다. 공익 추구가 진짜 목적이라는 점만 국회에 전달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밝혔다.
앞서 불거진 '무보수 논란'에 대해선 인지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위원장은 월 200만 원 상당의 직책수행경비와 업무추진비 등을 수령했다는 지적에 "일단 받는 줄 몰랐고 너무 죄송하다"며 "진정성을 의심받느니 당장 반납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털어놨다.
다만 경비를 전면 거부하지 않은 배경으로는 제도적 연속성을 들었다. 그는 "세계적 흐름상 반도체, 방산 등 각 분야에서 민관 협력 기구가 늘어나야 하는데 지금은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며 "내가 안 받으면 후임자에게 '박진영은 안 받았는데 왜 받느냐'는 부담이 생겨 일하기 힘들어질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출장 중 개인 일정을 병행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 일을 마치고 귀국했다가 회사 일로 다시 출국하라는 식이면 앞으로 아무도 이 일을 맡지 못한다"며 민관 협업 현실화의 과도기적 과정임을 짚었다.
정부 주도 사업의 해외 권리를 민간 기업이 선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패노메논' 상표권 문제도 일축했다. 박 위원장은 "4대 기획사(하이브·JYP·SM·YG)가 뭉치는 데 있어 신뢰가 핵심인데, JYP가 상표권을 독점하려 한다면 누가 협조하겠느냐"며 "해외 등록에만 수억 원이 들고 선점이 시급해 전담 조직이 있는 JYP가 먼저 등록을 진행한 것뿐이다. 행사 전담 법인이 설립되는 즉시 권리를 이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측도 힘을 실었다. 공동위원장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브랜드 권리를 신속히 보호하기 위해 대중위 대신 JYP가 임시 조치로 우선 확보했던 것"이라며 "전담 법인 설립 후 지분을 정리하고, 이익금은 전액 재투자되며 4대 기획사 라인업 비율도 30% 이내로 제한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비상근직이라도 직무 수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비 지원은 상식적인 수준"이라며 박 위원장의 헌신을 감쌌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전날 소셜 미디어에 "보수도 없이 시간 내고 자비 지출해가며 대한민국 문화 수출을 위해 애쓰고 계시는데 합당한 예우를 해 드리지 못해 안타깝고 미안하다"며 "섭섭함이 있더라도 잊으시고 K-팝과 대한민국 문화를 세계에 펼칠 수 있도록 조금 더 뛰어달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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