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에 걸린 검은 봉투 찝찝해 던져두었더니.. 뜻밖의 거래

입력 2026.10.03 07:40수정 2026.10.03 13:46
현관문에 걸린 검은 봉투 찝찝해 던져두었더니.. 뜻밖의 거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집 주소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다른 사람의 현관문을 중고거래 장소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일이 알려졌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타인의 주거지를 임의로 거래 장소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내용은 지난달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게시된 글을 통해 알려졌다. 작성자는 퇴근 후 집에 돌아왔다가 현관문 문고리에 검은색 비닐봉투가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A씨는 "퇴근 후 집에 오니 문고리에 검은색 비닐봉투가 걸려 있었다"며 "내용물을 확인해 보니 정체 모를 벨트가 있었다"고 적었다.

A씨는 봉투를 그대로 두기 찝찝해 문 옆 계단으로 옮겼다고 했다. 그는 "사진을 찍고 계속 걸어두기엔 찝찝하여 문 옆 계단에 던져두고 들어왔다"며 "30초 뒤 계단 쪽에서 움직이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잠시 뒤 다시 확인했을 때 봉투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고 한다. A씨는 "몇 분 뒤 나가서 다시 확인해 보니 검은 봉투는 언제 있었냐는 듯이 사라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봉투가 중고거래 과정에서 사용된 이른바 '문고리 거래' 물건일 가능성을 의심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판매자가 자신의 집 주소를 노출하지 않으려고 다른 세대의 문고리를 이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당근 문고리 거래인데 자기 집 주소 숨기려고 저렇게 하는 것"이라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자기 집 주소 알려주기 싫어서 다른 집 주소에 걸어놓고 찾아가라고 한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자신의 집 주소를 숨기기 위해 같은 건물의 다른 세대 문고리를 이용하는 사례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당근 문고리 거래하는 사람들 자기 집 공개되는 거 싫어서 같은 건물 아무 데나 지정해서 걸어놓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측이 사실이라면 남의 집을 거래 장소로 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왜 남의 집에서 당근을 하느냐", "남의 집 주소로 당근하는 건 제정신 아니다"라고 했고, 한 누리꾼은 "혹시 모를 상황 대비해서 자기 집 오픈되는 건 싫고 다른 사람 집은 괜찮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단순히 동호수를 잘못 찾아 물건을 걸어뒀다가 다시 가져간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갖다 달라고 했는데 동호수를 착각해서 다시 수거해 간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밖에도 누리꾼들은 "근처 사는 사람일 거니 당근에 제품 조회해 봐라", "상상도 못할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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