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상욱 울산시장이 업무보고 중 샌드위치를 먹으며 회의를 이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업무보고 받으며 샌드위치 먹는 영상... "쇼한다" 비판
지난달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 시장이 회의 중 샌드위치를 먹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3일 울산시 경제국과 교통국 주요업무계획 보고 당시 촬영된 영상으로, 영상에는 김 시장과 시청 직원들이 업무보고를 진행하면서 샌드위치를 먹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공식 석상에서 저러는 건 쇼다", "노가다도 밥시간은 준다", "쉬는 시간에 먹으면 되지 저게 뭐 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식을 갖추지 못한 보여주기식 행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김 시장 "회의 길어지자 직원이 제안... 다같이 먹어" 해명
논란이 일자 김 시장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상욱TV'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김 시장은 "제가 경제국, 교통국 보고받을 때 샌드위치 먹는 걸로 비난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영상 한번 틀어만 보셔도 전후 사정 이해되실 것"이라며 "원래 10시부터 12시까지 보고를 받고 마칠 계획이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졌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경제국 보고 마치니까 벌써 12시가 다 되어가더라. 교통국한테는 '오후에 보고를 새로 받을까요?'라고 하니까 교통국이 '아닙니다'라고 하더라. '그러면 도시락 준비해서 식사하시면서 계속 보고하시죠'라고 했는데, 갑자기 준비하다 보니까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해 '샌드위치라도 먹고 하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당시 회의 영상에서도 김 시장은 식사 시간과 업무보고가 겹치게 된 상황을 언급하며 "시간 관계상 교통국 시작하면 식사를 못 하실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한 직원은 "점심 늦게 먹을 것을 예상했다"고 답했다.
이후 다른 직원이 "도시락을 준비할까요?"라고 물었고, 이에 김 시장은 "괜찮으면 도시락 식사하시면서 보고 이어가면 어떨까 한다"고 했다. 음식이 도착하자 김 시장은 "추석맞이로 우리 같이 도시락도 먹고 참 좋다"며 "드시면서 하세요"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생색내기도 아니고, 보여주기도 아니다. 저 혼자 먹은 것도 아니다"라며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