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父, 청담동 150평 집 1억 5000만 원에 팔아…美 이민 후 母 청소일"

입력 2026.09.26 10:12수정 2026.09.26 10:12
주영훈 "父, 청담동 150평 집 1억 5000만 원에 팔아…美 이민 후 母 청소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영상 캡처


주영훈 "父, 청담동 150평 집 1억 5000만 원에 팔아…美 이민 후 母 청소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영상 캡처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이 목회자였던 아버지가 과거 청담동 저택을 헐값에 팔았었다고 회상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엔 '청담동 살다 학교 청소부 된 어머니'라는 제목으로 주영훈의 가족 이야기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주영훈은 어머니가 미국 이민 후 고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주영훈은 "늘 '목사 아내가 될 준비가 안 됐었다'고 말씀하신다"라고 했다.

시작은 주영훈 가족의 미국 이민이었다. 주영훈은 "예전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50평 넘는 집에 살고 있었다, 당시 88올림픽이 끝나면 집값이 10~20배 오른다고 했다, 어머니 표현으로는 '지나가는 개들도 (집값 상승을) 알고 있었다'라고 하셨다"라며 "그런데 아버지가 그걸 못 참으시고 올림픽 직전에 급매로 1억 5000만 원 팔았다, 그리고 (목회를 위해) 부랴부랴 미국으로 이민을 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가 평생 아버지에게 화를 냈던 게 '그거 왜 팔아서, 몇 개월만 참고 있었으면'이라고, 그때 우리 집만 팔고 옆집들은 다 건물 올렸다"라며 "목회하시면서 힘들 때마다 그걸로 아버지 바가지를 긁으셨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이민 후엔 아버지가 목사로 목회 일을 하시고 어머니가 생계를 위해 일을 하며 고생을 많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영훈은 "어머니가 결벽증이 심하시다, 엘리베이터 버튼도 손가락으로 누르시지 않는 분이다, 그런 결벽증을 가지신 분이 학교 청소를 하셨다, 거기선 아이들이 변기에 각종 쓰레기를 다 집어넣어서 하루 종일 변기 뚫는 게 일이었다더라"라며 "그러고 집에 오시면 목욕을 두 시간 가까이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말에는 쉬셔야 하는데 토요일엔 또 성도님들 식사 준비를 하셔야 하니까 아침 일찍 마트 가서 식재료를 사다가 하루 종일 음식을 만드셨다, 그러니까 일주일에 쉬는 날이 없으셨다"라며 "어머니랑 아버지가 제일 심하게 다툴 때가 그럴 때였다, 어머니 혼자 반찬을 다 준비하는데 나 같으면 '여보 미안해' 이럴 텐데 아버진 '반찬 한, 두 가지 더 하면 안 돼?' 이러다가 정말 배추로 맞으실 뻔했다, 그만큼 아버지는 성도님들에 대한 애정이 넘치셨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주영훈은 지난해 3월 부친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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