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지는 3830가구에 임대 가구까지 합치면 총 5000가구를 훌쩍 넘어 강북 지역의 최대 규모로 꼽힌다. 연일 치솟는 전세값과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행렬 속에서 이곳이 유독 주목받는 배경이 무엇일지 유튜브 '집 나와라 뚝딱!'이 24일 발품을 팔았다.
SK북한산시티는 2004년 준공 당시만 해도 교통 편의성이 아쉬웠으나, 2017년 솔샘역이 개통되면서 단숨에 '초역세권' 타이틀을 갖게 됐다. 작은 규모의 경전철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시청이나 광화문 등 도심 업무지구까지 30분이면 진입할 수 있어 직장인들의 출퇴근 부담을 덜어준다. 다만 강남이나 여의도 '출퇴근러'에게는 다소 아쉬운 거리다.
여기에 단지 최고층 부근으로 향하면 북한산 국립공원 등산로와 바로 이어지는 통로가 나타난다. 상쾌한 공기와 자연을 품고 있는 점이 큰 매력이다.
단지 초입 오르막길과 넓은 단지 규모 탓에 동을 찾기 어렵다는 소소한 단점도 존재한다. 다만 단지 안으로 들어서면 평탄하게 조성된 대광장과 펼쳐져 반전 놀이터, 녹지 등이 쾌적성을 높여준다.
최근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10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SK북한산시티는 전용면적 59㎡, 84㎡, 114㎡ 모두 7~9억원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다만 올해 초 거래가 활발한 만큼 가격 상승세도 가팔랐다. 59㎡는 지난 1월 2일 5억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8월 5일 8억3000만원 최고가를 찍었다. 가장 최근 거래는 7억9700만원으로 소폭 내렸다. 84㎡는 8월 13일 9억2300만원으로 신고가를 썼으며 이후 8억원대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114㎡는 지난 5일 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입주한 지 1년 된 한 주민은 "월급쟁이 부부들이 인서울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노선 아파트"이라고 평가했다. 우수한 학군과 쾌적한 자연환경으로 단순 '가성비'를 넘어 거주 만족도가 높은 '가심비' 아파트로 꼽히는 이유다.
SK북한산시티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211건 거래되며 서울 거래량 1위(청년주택 제외)를 기록하고 있다. 성북구 돈암동 '한신, 한진'이 174건, 노원구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가 155건으로 뒤를 잇는 중이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