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AI 배우, CNN과 전격 인터뷰 "배우 대체 목적으로…" 반전

입력 2026.09.09 16:21수정 2026.09.09 16:36
최초의 AI 배우, CNN과 전격 인터뷰 "배우 대체 목적으로…" 반전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가상의 배우 틸리 노우드.(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인공지능(AI)이 최초로 생성한 가상의 배우로 알려진 '틸리 노우드'가 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

노우드는 유창한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며 최초의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고 CNN은 전했다.

키우던 개가 죽었을 때 반응을 연기할 수 있냐는 질문에 노우드는 "그건 어렵다"라며 "만약 이게 오디션이었다면 난 가만히 서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CNN은 노우드가 말로 연기 지시를 받는 것만으로는 실제로 연기할 수 없다며 어떻게 연기하라는 명령어(프롬프트)를 입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명령어를 입력한 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명령어를 개선하면서 더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런던에 본사를 둔 AI 제작 스튜디오인 '파티클 6 프로덕션'의 엘린 반더벨덴은 노우드가 스칼렛 요한슨이나 나탈리 포트만같은 배우가 되기를 원하냐는 질문에 "AI계에서 그렇다"며 "이는 전통적인 영화 제작 시나리오에서 무언가를 대체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노우드의 개발자인 그는 "배우를 대체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나는 사람들이 (노우드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를 완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AI를 처음 봤을 때는 매우 무서웠다"며 "그러나 AI 도구를 다루기 시작하면 이해하기 시작하고 AI의 신비로움이 없어진다. 그리고 (AI가) 적어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세상을 정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노우드는 지난해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영화 산업 콘퍼런스에서 공개됐다. 20대 초반으로 설정됐으며 실제 배우와 특별히 닮은 구석이 없는 미모를 자랑한다.

파티클6는 노우드가 주연을 맡은 '미스얼라인드'(Misaligned·어긋남)라는 코미디 드라마도 공개할 예정이다.


노우드는 지난 3월 '테이크 더 리드'(Take The Lead)라는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할리우드 배우들은 비판적이다. 지난해 미국배우조합-미국텔레비전 라디오방송인조합(SAG-AFTRA)은 "노우드는 배우가 아니다, 그것은 전문적인 배우들이 이룬 것을 허가 없이 습득하고 훈련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만든 캐릭터"라고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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