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이혼…"7조 주식 중 2조5천억 분할해야"

입력 2026.09.09 14:47수정 2026.09.09 15:21
법원 "이혼 인용·위자료 청구는 기각"
재산분할 권혁빈 65%, 전 배우자 35%
스마게 주식 35%에 650억 현금 지급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이혼…"7조 주식 중 2조5천억 분할해야"
[서울=뉴시스] 법원이 '8조 부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 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이혼을 인정하고, 권 CVO가 전 배우자에게 주식 35%를 양도하라고 했다. 사진은 권 CVO.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2026.09.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이윤석 기자 = 법원이 '8조 부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 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가 전 배우자와 이혼하고 주식 35%를 양도하라고 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부장판사 정동혁)는 9일 오후 2시 배우자 이모씨가 권 CVO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소송에서 이혼 청구를 인용했다. 위자료 청구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재산분할 비율을 권 CVO 65%, 이씨 35%로 정했다"며 "스마일게이트 주식 35%를 양도하고 이씨에게 현금 650억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권 CVO의 주식 가액은 약 7조1049억원이다. 주식의 35%인 약 2조4867억원에 현금 650억원을 합해 총 2조5500억원 상당을 지급하라는 판결이다.

친권 양육자는 이씨로 지정하고, 권 CVO가 이씨에게 양육비 월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했다.

이씨는 2022년 11월 권 CVO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이씨는 권 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현 스마일게이트) 지분의 절반을 분할해 달라고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권 CVO의 지분 100%를 보유한 스마일게이트의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재산 감정 절차를 진행했으며, 그의 자산을 최대 8조160억여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유책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씨는 권 CVO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권 CVO 측은 이혼 유책 사유가 없다면서, 이씨는 공동 창업자가 아니며 경영에 실질적으로 참여를 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이씨는 스마일게이트 초기부터 지분 출자와 경영에 참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창업 당시 권 CVO가 70%, 이씨가 30% 지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지분은 2010년 텐센트에 전량 매각됐다.


권 CVO와 이씨는 2001년 결혼했다. 이듬해 6월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고, 권 CVO는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이사장을 거쳐 2017년에는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20년에는 스마일게이트 CVO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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