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 하현승은 6일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한 것 대해 "한국 팬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야구를 하고 싶었다. 그것만 생각했기 때문에 (MLB 구단의 거듭된 제의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고민도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하현승은 양키스로부터 300만 달러(약 40억원) 수준의 계약을 제안받았으나 이를 뿌리치고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했다.
하현승은 "조금 더 성장해서 미국에 가는 게 훨씬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KBO리그에 데뷔하고 포스팅 자격을 얻을 때까지 잘 갈고 닦아서 좋은 대우를 받고 미국에 가서 진짜 재밌게 야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투타에서 모두 빼어난 재능을 갖춘 하현승은 '부산고 오타니'로 불린다.
하현승은 "투타 모두 잘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서 '자신 있다'고 말하기 힘들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노력하고 싶다"며 "프로 입성 후 구단과 상의한 뒤 승낙을 받으면 투타 겸업을 시도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하현승에게 '미국 진출'이라는 이슈는 과거이자 미래의 일이 됐다. 현재 그는 청소년 대표팀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에만 몰두하고 있다.
최근 8년간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U-18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하현승은 "중학교 3학년 때 15세 이하(U-15) 대표팀에서 처음 국가대표로 뽑혔는데, 그때는 거의 숨도 못 쉴 정도로 긴장했다"며 "지난해 어느 정도 기록을 쌓고 18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된 것이어서 보여줘야겠다는 각오로 임한다. 올해는 팀의 주축으로 뛴다고 생각하니까 긴장감보다도 책임감이 더 크다. 준비 잘했고 컨디션도 매우 좋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7일 대만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모두 긴장할 텐데 너무 들뜨지 않고 연습경기에서 한 대로만 하면 어느 팀이든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대회가 끝나면 하현승은 오는 21일 열리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고교야구 최대어인 하현승은 전체 1순위 유력 후보로 손꼽힌다.
그는 "지명 소감 연습을 해야 한다. 잘 외워서 멋있게 말하고 싶다. 무대에서 머릿속이 하얘지지 않도록 완벽하게 외워야 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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