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서인영이 10년 만의 대형 행사 무대를 준비하며 지방흡입 시술 후 저혈압 쇼크를 겪었다고 밝혔다. 지방흡입은 체중을 줄이는 다이어트 수단이 아니라 특정 부위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인 만큼, 시술 전 건강 상태와 회복 과정 관리가 중요하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에는 서인영의 '워터밤 속초 2026' 무대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서인영은 "한 달 반 정도 춤 연습에 매진했다"며 "중간에 지방흡입을 하는 바람에 연습 기간이 한 달 반밖에 안 됐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시술 후 회복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시는 지방흡입은 못 할 것 같다"면서도 "만족도는 너무 높다"고 말했다. 또 지방흡입 뒤 저혈압 쇼크를 겪었고, 병원에서 휠체어를 타야 했던 당시 상황도 전했다.
지방흡입, 체중 감량 수단은 아냐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지방흡입은 복부, 허벅지, 팔 등 특정 부위의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다만 전체 체중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나 식사 조절·운동을 대신하는 치료로 보기는 어렵다. 시술 부위와 제거량, 마취 방식, 기저질환 여부에 따라 회복 과정과 위험도도 달라질 수 있다.
지방흡입도 수술인 만큼 출혈, 마취 관련 문제, 체액 변화, 감염, 멍, 부기 등이 생길 수 있다. 메이요클리닉은 넓은 부위를 한 번에 시술하거나 여러 시술을 동시에 받을수록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성형외과학회도 지방흡입의 위험으로 마취 관련 위험, 혈전, 심장·폐 합병증, 체액 축적, 감각 변화 등을 안내한다.
저혈압 쇼크는 단순 어지러움과 구분해야 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쇼크는 심한 혈압 저하 등으로 신체에 충분한 혈액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다. 원인에 따라 출혈이나 탈수와 관련된 저혈량성 쇼크, 심장 기능 이상에 따른 심인성 쇼크 등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저혈압, 빠른 맥박, 차고 축축한 피부, 소변량 감소, 의식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시술 뒤 어지러움·식은땀 있으면 확인 필요
지방흡입 뒤에는 압박복 착용, 상처 관리, 멍과 부기 변화, 통증 정도를 의료진 안내에 따라 확인해야 한다. 몸 상태가 회복되기 전 무리하게 운동량을 늘리면 어지러움이나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식사량을 줄인 상태에서 연습이나 운동을 강하게 이어가면 탈수와 저혈당이 겹칠 수 있다.
시술 뒤 심한 어지러움, 식은땀, 호흡곤란, 가슴 통증, 의식 저하, 한쪽 다리 통증이나 붓기, 출혈이 있으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단순 멍이나 부기인지, 감염이나 혈전, 체액 손실 같은 문제인지 구분하려면 진료가 필요하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