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리 허벅지 만들려 6.5cm 키웠다…여배우가 버틴 '지옥 식단'

입력 2026.09.04 08:25수정 2026.09.04 13:38
춘리 허벅지 만들려 6.5cm 키웠다…여배우가 버틴 '지옥 식단'
칼리나 량은 춘리 역을 연기하기 위해 강도 높은 식이요법과 체력 훈련을 병행했다. 출처=파라마운트, 뉴욕포스트, SNS

[파이낸셜뉴스] 비디오 게임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캐릭터 중 하나인 '스트리트 파이터'의 춘리(Chun-Li)를 완벽히 재현하기 위해 허벅지 둘레를 6.5cm나 키운 할리우드 배우의 혹독한 증량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뉴욕포스트, 영화 매체 엠파이어 등 외신에 따르면 개봉을 앞둔 실사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춘리 역을 맡은 캐나다 출신 배우 칼리나 량(26)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하체 근력을 대폭 강화하고 식단을 완전히 바꿨다"며 "촬영이 끝날 무렵 양쪽 허벅지 둘레가 각각 6.5cm(약 2.5인치) 이상 커졌다"고 밝혔다.

1991년 '스트리트 파이터 2'를 통해 처음 등장한 춘리는 '대전 격투 게임의 퍼스트 레이디'로 불리는 독보적인 캐릭터다. 팝스타 니키 미나즈의 동명 히트곡이 나올 만큼 대중문화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쳐왔으며, 깊게 파인 치파오 사이로 드러나는 압도적인 허벅지 근육과 화려한 발차기 기술이 트레이드마크다.

량은 "춘리의 정체성은 발차기에 있다"며 캐릭터의 상징적인 근육질 체형과 액션을 구현하기 위해 매일 두 시간씩 세 가지 무술 훈련에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력한 발차기 위주의 한국 무술 '태권도'를 비롯해 팔꿈치와 무릎을 활용하는 '무에타이', 중국 전통 무술의 맥을 잇는 '우슈'를 집중 연마했다. 주인공 '류' 역의 앤드루 코지, '켄' 역의 노아 센티네오 등 동료 배우들과 함께 주 6일, 6주간의 고강도 지옥훈련을 소화했다.

강도 높은 하체 훈련만큼 식단 관리도 처절했다. 근육량을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늘리는 '벌크업'을 위해 극단적인 고단백 식단을 유지해야 했다. 량은 "하루에 계란을 12개씩 먹었고 두 시간마다 억지로 식사를 챙겨 넣느라 토하기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원작 연구에도 공을 들였다. 량은 플레이스테이션5(PS5)에 역대 출시된 모든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를 다운로드한 뒤, 휴대전화로 춘리의 전투 움직임을 슬로모션으로 일일이 촬영해 가며 미세한 동작과 타격 궤적을 분석했다.

1987년 첫선을 보인 이후 '철권', '모탈 컴뱃' 등과 함께 대전 격투 게임의 황금기를 이끈 '스트리트 파이터'의 이번 실사 영화는 오는 10월 16일 전 세계 극장가에 개봉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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