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 아들 고생하네, 늠름하고 좋다"
1일 국방부 유튜브에는 외식업체 맥도날드와 손잡고 해안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진행된 특별 비밀작전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이벤트는 동해안 최전선 160㎞ 구간을 지키는 육군 제23경비여단 소속 장병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장병들은 적군이 철책을 넘어 침입했던 증거를 수색하기 위해 이 긴 구간을 매일 순찰한다. 평균 나이 21.6세인 이들은 파도가 치고 바위가 젖은 곳을 걷느라 발목과 무릎 통증은 일상이 됐다.
한 장병은 "해안선을 최전방에서 수호하는 부대이기 때문에 책무를 다해야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군대에서 가장 그리운 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두 평범한 일상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 장병은 "사회에서는 그냥 주문하면 오는 게 햄버거인데 여기선 먹을 수 없다"며 "밤에 친구들과 게임하고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고 소박한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순찰 현장 끝자락에는 한 부스가 마련돼 있었고 '나라를 지키는 당신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행복의 버거를 주문하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나왔다.
음식을 주문한 장병들은 메인 부스로 향했고, 안에는 장병들이 그리워하던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이들은 서로를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은 "우리 아들 고생하네" "늠름하고 좋다", "이렇게 고생하는지 몰랐다. 편하게 하는 줄 알았는데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또 장병들은 "먼 곳까지 어떻게 왔나",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냐. 연락이라도 해 주지"라며 깜짝 놀라면서도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을 위해 깜짝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더운 날씨 고생하는 모든 장병들 늘 감사합니다", "광고 보다가 울기는 처음이네요" "눈물 나요. 고생하는 장병들 응원하고 고맙습니다"등의 댓글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