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쥐' 류준열 "갤럭시 이적, 거액 계약금보다 영화 수입·제작 관심때문" ②

입력 2026.09.01 12:45수정 2026.09.01 12:45
'들쥐' 류준열 "갤럭시 이적, 거액 계약금보다 영화 수입·제작 관심때문" [N인터뷰]②
배우 류준열 / 넷플릭스 '들쥐' 제공


'들쥐' 류준열 "갤럭시 이적, 거액 계약금보다 영화 수입·제작 관심때문" [N인터뷰]②
배우 류준열 / 넷플릭스 '들쥐'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류준열이 지난 7월 갤럭시 코퍼레이션으로 이적한 이유를 설명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들쥐'(극본 이재곤/연출 김홍선)의 주인공 류준열은 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들쥐'는 한국 전통 설화 ‘손톱 먹은 들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류준열 분)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설경구 분), 그리고 형사 순용(이규형 분)이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류준열은 이번 작품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 자신의 삶을 빼앗긴 '문재'와 그와 같은 얼굴을 가진 미스터리한 존재를 오가며 극을 이끈다. 서로 다른 두 인물을 눈빛과 목소리, 성격의 미묘한 차이로 표현하며 작품의 긴장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N인터뷰]①에 이어〉

-같은 소속사였던 설경구와 '들쥐'에서 만나 호흡했다.

▶경구 형님과 작품을 할 기회가 몇 번 있었다. 마침 소속사가 바뀌면서 막차를 탄 것처럼 함께하게 됐다. 이 작품에서 만나려고 그 전에 못 했다고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을 통해서 정말 많이 배웠고, 제가 1년, 많게는 10년 전에 만났더라면 많은 부분을 지금처럼 배우지 못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일을 하다 보니까 시야가 넓어졌는데, 이 타이밍에 형님을 만나서 형님이 가지고 있는 배우로서 여러 가지 면모들, 인간으로서 여러 가지 면모를 정말 많이 배우는 현장이었다.

-최근 갤럭시 코퍼레이션으로 이적한 이유가 궁금하다.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이적했다는 추측도 있는데.

▶한국 영화를 사랑하고 여러 작업을 하면서 영화 수입, 제작에도 관심이 생겼다. 그런 부분에서 고민이 있었다. 최근 극장에 열심히 다니고 있고, 보고 싶은 영화가 많아지니까 영화제에도 다니게 됐다. 그 부분을 서포트를 받을 수 있는 회사를 찾다가 갤럭시와 이야기를 하게 됐다. 내가 회사를 차려서 꾸리는 건 어려우니까 회사를 찾게 됐다. 현재 글 작업도 하고 미팅도 하고 있다. 다른 영화사 대표님도 만나고 자문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지원받는 측면이 있었다. 계약금 그런 것보다 갤럭시에서 제작을 많이 하고 있고 인프라가 있다 보니 내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들쥐'는 열등감에 관한 내용이다. 재능이 중요한 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그런 감정을 느낀 적이 있나.

▶예전에 어떤 대본을 봤는데 당시 치기 어린 마음에 그 작품이 너무 뻔하고 잘 되려는 선택을 한 작품처럼 생각하면서 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작품을 찍으면서 내 생각이 너무 바보 같다는 걸 느꼈다. 거기서 오는 좌절감이 있었다. 열등감이 아닌 좌절감이었다. 열등감조차 못 느낄 정도로 벽이 높았다. 내가 갈 수 없는 영역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사실은 되게 공들인 작품이었고 너무나 훌륭한 연기였고 정말 뻔하지 않은 작품이었던 것이다. 열등감 수준이 아니라 좌절감을 느낀 적이 있었다. 쉽게 판단할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들쥐' 또 다른 자신을 미워하는 감정을 느끼면서 연기를 해야 했는데.

▶들쥐가 불쌍하다고 느꼈다.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마음을 이해하려고 했다. 나라면 그렇게 안 했겠지만, 그 인물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열등감, 질투 여러 가지 감정이 있다. 그렇게 해야만 하는 상황을 가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이 작품에서 배우로서 얻고 싶은 것이 있었다면.



▶작품을 하면서 스태프들이 자꾸 보인다. 스태프들이 눈을 반짝이면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뛰어다니는데 나는 저렇게 연기하고 있나, 계속 생각했다. 이번 작품은 더더욱 그런 걸 느껴서 더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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