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돌연 공개 저격 발언 "박문성씨, 국회의원을..."

입력 2026.08.25 07:26수정 2026.08.25 09:46
김병지, 돌연 공개 저격 발언 "박문성씨, 국회의원을..."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왼쪽),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사진=뉴시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병지 프로축구 강원FC 대표이사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해온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을 향해 반격에 나섰다.

지난 24일 김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문성씨에게 묻겠다. 혹시 국회의원에 출마하시느냐. 축구를 이용해 정치적 발판을 놓을 리 없다고 믿지만 소문이 많다"고 했다.

이어 "이 소문과는 별개로 박문성씨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출범시킨 프로축구 성장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인 만큼 공인"이라며 "시중에 떠도는 의혹에 대해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과거 박 위원의 대한축구협회 관련 활동을 문제 삼으며 "예전에는 협회와 관련된 일 많이 하지 않았느냐. 단순 봉사는 아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때의 대가는 착한 대가였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된 대한축구협회의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협회가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박문성씨는 그 협회 법인카드로 기자 시절 때부터 결제된 식사 또는 2차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전혀 없느냐"고 했다.

이어 "박문성씨가 협회에 대한 비판의 범위와 강도가 확대된 건 2024년부터였던 것 같은데, 혹시 2023년도에 협회 부회장직에 관심이 없었느냐"며 "숭실대학교에서 박성배 축구부 감독을 선정하는 일도 관여한 소문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다.

또 김 대표는 "제 아들들 이야기를 많이 하던데, 박문성씨 따님은 중학교 재학 중 어쩌다가 캐나다 유학을 가게 됐느냐"며 "박문성씨 저와 제 가족에게 적용한 검증 기준을 본인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니 이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시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박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병지 대표가 지난해 강원 유소년 선수들의 영국 런던 연수 과정에서 자기 아들을 사적으로 포함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이미 한차례 논란이 된 사안이다. 당시 강원은 지난해 양민혁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뒤 양 구단 협력 사업의 하나로 유소년 선수들의 런던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여기에 김 대표의 아들을 비롯해 강원 유소년팀 소속이 아닌 고교 유망주 5명도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당시 김 대표는 공개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꽁병지TV'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반박하며, 박 위원과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연합뉴스를 통해 박 위원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폭로할 자료나 증거를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좀 정리해서 나중에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박 위원은 김 대표의 폭로글에 대해 연합뉴스에 "(김 대표는) 그냥 수사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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