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더크로스의 김혁건(45)이 장애인 유튜버 박위의 KTX 낙상 사고 영상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4일 김혁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한 장애인 유튜버를 둘러싼 논란을 보았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혁건은 2012년 교통사고로 경추가 손상돼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재활을 거쳐 노래 활동을 재개했고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악으로 소통하고 있다.
그는 "유튜브 영상을 만들 때도 휠체어가 굳이 보이지 않도록 한다"며 장애를 이유로 동정이나 특별한 관심을 얻어 구독자를 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장애인을 돕지 않겠다', '도와줄 필요 없다'와 같은 댓글들을 봤다"며 "장애인 콜택시와 지하철 편의시설, 활동지원서비스 등의 도움이 없었다면 최중증 장애인들은 매일을 살아가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으로 인해 모든 장애인이 폄하되거나 사회적 인식이 나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박위는 지난 14일 KTX 하차 과정에서 낙상 사고를 당했다며 해당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는 박위가 탄 휠체어 바퀴가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리면서 그가 휠체어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사회복무요원은 현장에서 박위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위가 영상을 공개하며 안전교육 필요성을 강조하자 근무자의 실수를 공론화하는 것은 과한 처사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박위는 영상을 삭제한 뒤 사과했다.
박위는 2014년 건물 추락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과 재활 정보 등을 전해 왔다. 한때 구독자 101만명을 보유했으나 이번 논란으로 구독자가 이탈하면서 10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