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장례 치르다 의식 잃은 시민 심폐소생술 해 생명 구한 간호사 화제

입력 2026.08.24 13:49수정 2026.08.24 15:08
가족 장례 치르다 의식 잃은 시민 심폐소생술 해 생명 구한 간호사 화제
지난달 20일 전남 여수의 한 장례식장에서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소속 주설희 간호사가 쓰러진 시민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2028.07.20. /사진=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파이낸셜뉴스] 가족의 장례를 치르던 간호사가 장례식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소속 주설희 간호사는 지난달 20일 전남 여수의 한 장례식장에서 쓰러진 남성을 발견해 응급처치에 나섰다.

당시 가족 장례 중이던 주 간호사는 장례식장 복도에서 한 남성이 쓰러지자 곧바로 다가가 상태를 확인했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그는 주변에 119 신고를 요청한 뒤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주 간호사가 상복을 입은 채로 쓰러진 남성에게 응급처치를 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주 간호사는 남성이 의식을 되찾은 뒤에도 곁에서 상태를 살폈고,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당시 상황과 응급처치 내용을 전달했다. 남성이 응급실 진료를 마치고 장례식장으로 돌아온 뒤에도 다시 찾아가 상태를 확인했다.

이 사연은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병원에 칭찬 글을 보내면서 알려졌다.
이후 남성의 가족도 주 간호사에게 직접 연락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간호사는 "갑자기 사람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우선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이후 가족분께서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다는 소식을 직접 전해주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가족 장례 치르다 의식 잃은 시민 심폐소생술 해 생명 구한 간호사 화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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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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